나에게 맞는 회사는 어디일까?

프로덕트 디자이너에게 좋은 회사를 선택하는 방법

나에게 맞는 회사는 어디일까?

저는 커리어에서 지금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곳으로 이직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경영 악화나 시장 변화, 부서 이동, 개인 환경의 변화 등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곳에서든 만족하는 사람이 있고,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특정 대기업이나 유니콘 스타트업에서도 만족하지 못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좋은 회사에 대한 판단과 커리어에 대한 기준은 시장 상황, 개인의 성향이나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그럼에도 이 파트를 작성하게 된 이유는 커리어 상담 과정에서 회사의 기초적인 특성을 알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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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 단순한 유형으로 구분하여 일반화하는 것은 불가피하게 많은 오류가 있습니다.
회사의 도메인이나 조직 문화에 따라서도 차이가 발생합니다. 아직 기업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단계에서 일반적인 특성을 이해하는 정도로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스타트업은 어떤 곳인가요?

커리어 상담 과정에서 단순히 규모가 작은 신생 기업을 스타트업이라고 생각하고 계신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 스타트업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먼저 스타트업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하겠습니다.

  • 스타트업 = 신생 기업, 규모가 작은 기업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 스타트업은 '반복 가능하고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해 구성된 임시 조직'으로, 일반적인 중소기업과 구분되는 점은 뛰어난 역량을 갖춘 팀, 외부 자본(투자), 해결하고자 하는 시장 문제와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짧은 기간에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목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1조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유니콘 스타트업, 쿠팡, 토스, 배달의 민족의 10년 전 모습이 어땠는지를 생각해보세요. 내가 직원이 열명도 되지 않는 초기 단계부터 성장에 기여했다면 지금 어떤 대우를 받을 수 있을까요? 모든 스타트업이 아주 작은 규모로 시작하지만, 지금은 여러 스타트업에서 대기업, 혹은 그 이상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하지만, 스타트업의 성공 확률은 크지 않기 때문에 스타트업 문화, 일에 대한 만족감, 주도성, 그 과정에서 내 역량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매력적으로 느끼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특별한 성공을 이뤄내지는 못하더라도 업계에서 인정받으면서 좋은 커리어를 쌓아나갈 수 있고, 스타트업에 요구되는 역량이 쌓여갈수록 성공확률이 높으면서 근무환경이 좋은 스타트업에서 환영받을 수 있습니다.
  • 스타트업이 고속 성장할 때 가장 중요한 건 구성원의 역량입니다. 그렇기에 우수 인재 채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데, 대기업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연봉(혹은 그 이상)과 실리콘밸리를 벤치마킹한 근무 환경, 유연한 문화와 보상을 어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스타트업에서 수평적인 환경, 공유 오피스, 리모트 근무, 스톡옵션 등 스타트업 문화라는 것도 고속 성장과 팀의 몰입을 만들어내기 위한 하나의 전략입니다. 대기업보다 어느 것 하나 내세울 것이 없기에, 해줄 수 있는 것과 효율에 집중하는 것이죠.

❗주의할 점

  • 스타트업을 안정적인 회사와 비교한다면, 리스크를 감수하고 더 많은 성취를 얻겠다는 선택입니다. 하지만, 최근 경제 악화로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축소되었고, 기업들은 생존과 비용절감을 위해 연봉을 낮추거나 복지 혜택을 축소, 성과에 대한 압박이 커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요즘은 대기업이라고 꼭 안정적인 것도 아니긴 합니다..) 내 경험과 역량을 키우는 것은 장기적으로 가장 안전한 투자이고, 이런 상황이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시장 상황이 어려울 때 안정적인 환경에서 스타트업을 선택하는 것은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 스타트업 환경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어디선가 꿈꾸던 커리어 스토리가 들려오기도 하지만, 생각한 것과 다르거나 내가 적응하지 못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겉으로는 좋아보이는 곳도 실제로 일해보기 전까지는 제대로 판단하기 어렵고, 리스크를 감수하는 선택은 항상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 좋은 스타트업을 선택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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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기준을 만족할수록 프로덕트 직군에게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만큼 경쟁도 높습니다. 참고하여 희망하는 방향에 맞게 단계적으로 좋은 커리어를 쌓아나가시길 바랍니다.

1️⃣ 회사 규모와 정보, 성장 추이를 살펴보세요.

  • 가장 기본적인 건 스타트업 성장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이나 더브이씨에서 기업 정보를 살펴보고 내부 사정을 판단해보아야 합니다. (고용인원 증가폭, 트래픽, 투자 시점과 규모, 투자사의 포트폴리오) 이런 정보를 처음 접한다면 해석이 어려울 수 있지만, 이전에 다녀보신 회사와 아는 기업들, 이직하려는 회사 정보를 항상 조회해 보는 습관을 만들면 자연스럽게 인사이트가 생기게 됩니다.
  • 중요한 판단을 타인에게 의존하기보다는 직접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시는 걸 추천합니다. 재직/퇴사자들의 후기 플랫폼들도 도움되실 수 있지만, 초기 기업은 정보가 너무 적어서 일반화할 수 없고, 큰 기업은 팀/시기마다 분위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정보를 바탕으로 기업 블로그나 구성원의 이력을 살펴보고, 커피챗/인터뷰를 해보면 괜찮은 곳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 초기 스타트업은 창업 멤버 수준으로 합류하는 게 아니라면 최소한 시드 투자를 받은 곳, 여기에 더한다면 TIPS 프로그램(검증된 벤처캐피털에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을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에 선정된 이력이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TIPS에 선정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그 정도만 되어도 괜찮은 곳들이 많습니다.
혁신의숲은 기업의 성장성을 살펴보기에 적합합니다.
더브이씨는 투자 정보를 살펴보기 좋습니다.

2️⃣ 구성원과 문화가 잘 드러나는 스타트업

  • 스타트업의 매력은 뛰어난 팀원들과 가깝게 일하고 배울 수 있는 환경에서 몰입하고 성장하는 경험입니다. 핵심 멤버를 포함한 구성원과 문화가 잘 드러나는지, 나와 잘 맞을지 살펴보세요.
  • 구성원과 문화가 보여지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회사에서 구성원을 중요한 사람으로 인식하고 대우해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연봉을 포함한 다른 표면적인 것들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채용 페이지나 팀 블로그, 보도자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기업 정보를 확인해보세요. 꾸며지지 않은 모습일 수록 좋습니다.
핀테크 스타트업 토스의 핵심 가치
매출거래 플랫폼 Revenue Market 팀 소개

3️⃣ 프로덕트가 중요한 스타트업

  • 스타트업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콘텐츠를 만드는 것일 수도 있고, 뭔가를 판매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SaaS처럼 프로덕트 직군이 만드는 제품을 통해서 직접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스타트업일수록, 프로덕트 직군이 중요한 사람으로 인식되고 좋은 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 SaaS 스타트업이 아니라도 프로덕트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만들어가고 있는지, 혹은 프로덕트의 품질을 살펴보는 것으로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HR SaaS Flex

4️⃣ 스타트업 사람들이 잘 아는 서비스를 만드는 곳

  • 규모가 크든 작든 스타트업 사람들이 사용해보거나 잘 아는 서비스가 이직할 때 설명하기도 편하고, 자연스럽게 친근감도 갖게 만듭니다. (서핏 디자이너 분들이 모두 토스로 이직한 것도 이런 부분이 적지 않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잘 모르는 서비스는 디테일을 설명하기 어렵고, 결과에 비해 저평가될 수 있습니다.
  • 대중적이지 않더라도, 내가 관심있거나 좋아하는 분야의 서비스도 좋습니다. 더 몰입될 수 있고,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Y Combinator에 선정된 세일즈 SaaS Relate

5️⃣ 초기 스타트업 vs 안정적인 스타트업.

  • 내가 얼마나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가 혹은 성향에 따른 차이가 있습니다. 주도적으로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미래 가치에 투자하고 싶다면 초기 단계, 비교적 안정적인 환경에서 성장하고 싶다면 규모가 큰 곳이 좋습니다. 밸런스 있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Series A 단계 30명 내외의 스타트업이 가장 적합합니다.
  • 하지만, 스타트업은 규모와 상관없이 1년 뒤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안정적인 스타트업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안정적인 환경을 바라는 마인드가 장기적으로 성장에 독이 되고 스스로 경쟁력을 낮추게 만듭니다.
  • 어떤 곳이 더 커리어에 좋을까? 라는 질문에서는 회사 규모를 떠나서 내가 몰입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곳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어디서든 성장에 기여하고, 대체되기 어려운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미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 디자이너가 취업하는 회사 유형별 특징

🏙️ IT / 탑티어 대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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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은 계열사나 부서에 따른 차이도 큰 편입니다.
별표 표시는 단순히 이해를 높기 위한 것으로, 절대적이지 않다는 점을 이해해주세요.
  • 추천 : 자신의 성향에 맞고, 가능하다면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커리어를 쌓아가면서 이직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입사하기 위해서 너무 오랫동안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 채용 난이도 : ⭐️⭐️⭐️⭐️⭐️
    모든 부분에서 높은 수준이 필요합니다.
  • 근무환경 : ⭐️⭐️⭐️⭐️⭐️
    안정적인 회사, 우수한 복지, 대체로 높은 연봉과 인맥, 좋은 사무실 등 가장 우수합니다. 그리고 연봉은 IT /일반 대기업, 유니콘 스타트업이 가장 높은 연봉이 제공되지만, 이 회사들 중에서도 회사와 개인차가 있어서 생각보다 낮게 받으시는 분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제대로 확인해보기 전에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워라밸 : ⭐️⭐️⭐️⭐️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생각되지만 기업 규모나 영향력에 맞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그리고 뛰어난 사람들과 비슷한 수준의 업무를 수행해나가는 환경에서 업무 강도가 높아지기도 합니다.
  • 커리어 : ⭐️⭐️⭐️⭐️⭐️
    몇가지 케이스를 제외하면 더 높게 올라갈 곳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좋습니다. 그래서 단점을 얘기해보자면, 뛰어난 사람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직급 상승으로 인한 성장을 기대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직에 대한 동기가 낮기 때문에 대체로 오랫동안 일하게 되는데, 내부 및 외부 환경 변화로 이직이 필요할 때는 연봉이 높아진 만큼 눈높이에 맞는 이직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업무 특수성이 있거나 경쟁력을 키우지 못하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렵기도 합니다. 다른 대기업으로 이직, 혹은 초기 스타트업의 창업팀으로 가거나 유니콘 수준의 스타트업 이직을 통해서 더 높은 커리어를 쌓아가기도 합니다.
  • 기타 의견 : 일반 대기업 보다는 유연한 문화를 갖고 있지만, 규모가 큰 만큼 업무가 세분화되어 있고, 개인의 업무 범위나 권한이 크지 않습니다. 이곳에서는 역량이 뛰어나더라도 특별할 것은 없기 때문에 조직에서 돋보이는 사람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이직을 고려하거나, 업무 만족도가 스타트업에 비해서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기업 내 신생 조직에 속한 경우 생각보다 안정성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 일반 대기업

  • 추천 : 일반적인 대기업은 장단점이 명확하기 때문에 자신의 성향과 장기적인 계획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채용 난이도 : ⭐️⭐️⭐️⭐️
    이력/학력 중심으로 평가되고,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디자인 역량은 요구되지는 않습니다. 생각보다 포트폴리오 완성도가 낮은 모습들이 보입니다.
  • 근무환경 : ⭐️⭐️⭐️⭐️
    오랫동안 쌓아 온 시스템과 영향력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때문에 변화에 더디고, 보수적인 환경과 문화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워라밸 : ⭐️⭐️⭐️⭐️⭐️
    커리어 성장에 대한 부담없이 워라밸과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하게 생각됩니다. 결혼, 육아 등의 상황에서도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좋은 커리어를 쌓다가도 일반 대기업으로 이직하기도 합니다.
  • 커리어 : ⭐️⭐️⭐️
    대체로 근속 년수가 가장 긴 편입니다. 그런데 연차가 낮은 분들은 보수적인 문화에 대한 거부감, 그리고 최근 스타트업이 주목받는 시장 환경에서 도태된다는 생각이 있어서 이직을 희망하시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역량 자체가 높게 평가되지는 않기 때문에 동종업계가 아니라면 눈높이에 맞는 이직이 어려운 편에 속합니다. 어떤 회사든 입사하기 전 그 회사에서 나오는 결과물을 살펴보면 나중에 내 포트폴리오가 어떻게 만들어질지 예상할 수 있는데, 대체로 좋은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외부 활동을 통해서 보완하는 경우가 많이 보입니다.
  • 기타 의견 : 개인이 영향을 미치기 어려운 보수적인 문화, 그로 인한 결과물의 완성도가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로 업무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얘기됩니다. 일에 대한 주도성과 만족감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기 어렵지만, 그럼에도 대기업이라는 타이틀, 높은 연봉과 워라밸, 안정성으로 그 보상이 이뤄지기 때문에 이런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에게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 초기 단계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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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호 표시된 것은 회사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투자 단계 : Seed ~ Pre-A 라운드 (1~10억)
  • 팀 규모 : ~15명
  • 추천 : 관심있는 서비스나 소규모 팀에서 재미있게 일하고 성장할 수 있지만, 팀과 성장성, 서비스를 신중하게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직무에 대한 주도성과 스타트업을 선택하는 안목이 부족하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특히, 최근 스타트업 시장에서 경영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습니다.
  • 채용 난이도 : ⭐️⭐️(⭐️⭐️)
    스타트업에서 일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 수월한 편이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고 뛰어난 팀원들이 모인 초기 팀은 상당히 신중하게 채용합니다. 뛰어난 사람들이 모인 스타트업은 그만큼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을 채용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 근무환경 : ⭐️⭐️
    돈으로 해줄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지만, 조직 문화는 자유롭습니다. 다만, 문화가 없는 것과 자유로운 것의 차이를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체로 공유 오피스나 지원 시설을 활용하기 때문에 오피스 환경이 좋은 경우도 많지만 이사가 잦습니다.
  • 워라밸 : ⭐️(⭐️)
    성장을 목표하는 스타트업은 대체로 워라밸을 기대하고 가는 곳은 아니지만, 특히 이 단계에서는 내 커리어를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기여한만큼 얻어갈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기여나 계획없이 다닌다면 굳이 초기 단계를 선택할 이유가 없습니다.
  • 커리어 : ⭐️(⭐️⭐️⭐️)
    뛰어난 역량을 갖춘 팀원과 1:1로 함께 일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Boston Consulting Group이나 McKinsey & Company 같은 글로벌 컨설팅펌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으신 분들) 그 환경에서 모든 것을 주도적으로 일하면서 압축된 경험을 쌓을 수 있고, 초기 멤버로 성장에 기여하면 빠르게 대우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시니어 레벨에서 C-Level 수준으로 합류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하지만, 당장 다음 달에도 회사가 문을 닫을 수 있고, 평균에 못미치는 회사도 많습니다. 좋은 사수가 없을 때 스스로 길을 찾아가는 사람이 아니라면 잘못된 경험이 쌓일 수 있습니다. 자유로운 시스템과 문화는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다양한 업무 경험은 초기 단계에서 전문성을 쌓는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 기타 의견 : 포트폴리오 제작자인 수아님도 초기 스타트업에서 커리어를 쌓으신 케이스이고, 서핏 팀에서도 중소기업 커리어를 가진 주니어 분이 경험을 쌓고 유니콘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케이스가 있습니다.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팀원이 모인 단계이기 때문에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열정을 쏟을 수 있는 곳을 선택한다면, 팀원과 함께 내 것처럼 몰입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 성장 단계 스타트업

  • 투자 단계 : Series-A ~ B 라운드 (10~200억)
  • 팀 규모 : 15~100명
  • 추천 : Series A 단계부터는 비즈니스가 검증되어 스케일업을 하는 단계로, 어느정도 조직 문화를 갖추고 본격적인 성장을 추구합니다. 이 단계는 적당한 안정성과 적당한 리턴을 기대할 수 있고, 스타트업을 경험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 채용 난이도 : ⭐️⭐️⭐️(⭐️)
    프로덕트의 중요성이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서 차이가 있습니다.
  • 근무환경 : ⭐️⭐️⭐
    괜찮은 편이지만 아직 자본이 넉넉하지 않습니다. 초기 단계에 합류한 수준은 아니라도 어느정도는 기여에 따른 미래 보상을 기대하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워라밸 : ⭐️(⭐️)
    투자를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목표한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 커리어 : ⭐️⭐️(⭐️⭐️)
    조금씩 스타트업 업계에 이름이 알려지기 때문에 내 역량과 결과가 그대로 평가됩니다. 업계에서 잘 알려진 곳이라면 좋은 커리어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 기타 의견 : 스타트업은 규모가 작을 수록 리턴이 높고, 안정성이 낮습니다. 초기 스타트업은 당장의 생존이 불확실한 단계이지만, 이 단계는 여러가지 면에서 밸런스 있는 경험을 하기 좋습니다.

⚡️ 성숙 단계 스타트업

  • 투자 단계 : Series-B ~ (200~500억)
  • 팀 규모 : 100~500명
  • 추천 : 유니콘으로 성장을 추구하는 단계인지(성장형), 아니면 안정성을 추구하는 단계인지(안정형)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투자받은 시점이 오래되고 매출에 큰 변화가 없다면 비즈니스나 시장 규모의 한계로 성장이 멈춰진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안정형 스타트업 중에서는 스타트업 문화를 벗어난 곳들도 보입니다.
  • 채용 난이도 : ⭐️⭐️(⭐️⭐️)
    안정형 스타트업이라면 높은 연봉의 인재를 채용하는 것보다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오히려 평범한 레벨의 인재가 채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근무환경 : ⭐️⭐️⭐️(⭐️)
    완성된 조직 문화를 갖추고 있고, 전반적으로 일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 워라밸 : ⭐️⭐️(⭐️)
    성장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에는 그만큼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커리어 : ⭐️⭐️(⭐️⭐️)
    성장형 스타트업에서는 좋은 커리어과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안정형 스타트업은 잘 알려진 스타트업 이력을 추가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역량 중심으로 평가하는 스타트업으로 이직할 때는 경험을 인정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기타 의견 : 스타트업은 리스크를 감수하는 만큼 리턴을 얻을 수 있습니다. 완성된 스타트업 경험을 할 수 있지만, 스타트업에서 기대할 수 있는 미래 가치는 낮습니다. 그리고 좋은 인재가 필요하지 않는 회사는 대체로 사람을 중요한 사람으로 대우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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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회사들은 양 극단으로만 나뉘지 않기 때문에 참고하여 가늠해보는게 좋습니다.

🦄 유니콘 스타트업

  • 투자 단계 : 1,000억 이상
  • 팀 규모 : 500명~
  • 추천 : 가능하다면 한번 정도는 일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매출 규모만으로 유니콘으로 분류되는 곳들도 있고, 이런 곳들은 성향이 조금 다른 것으로 판단됩니다.
  • 채용 난이도 : ⭐️⭐️⭐️⭐️(⭐️)
    IT 대기업 만큼이나 어렵지만, 스타트업에 요구되는 역량과 컬처핏에 더 포커스가 맞춰진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스타트업은 이직이 많이 이뤄지기 때문에 반드시 신입 레벨에서부터 목표할 필요는 없습니다.
  • 근무환경 : ⭐️⭐️⭐️⭐️(⭐️)
    대기업 수준과 비슷한 수준의 대우가 제공됩니다. 더 유연하고 도전적인 문화를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 워라밸 : ⭐️⭐️⭐️(⭐️)
    유니콘 스타트업은 1조 기업가치로 투자를 받은 회사입니다. 투자를 크게 받으면 그만큼 투자자에게 크게 돌려줄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야 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여러가지 몰입을 도와주는 문화들로 인해서 만족감이 높다는 점입니다.
  • 커리어 : ⭐️⭐️⭐️⭐️(⭐️)
    잘 만들어진 스타트업 문화와 업무 방식을 배울 수 있고, 뛰어난 인재에 대한 인맥과 네임벨류가 높은 이력은 커리어에 여정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 기타 의견 : IT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큰 기업이 가지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주도성과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으신 분들은 유니콘 스타트업을 선호하지 않기도 합니다.

🏡 메이저 에이전시

  • 추천 : 높은 디자인 역량과 포트폴리오가 요구되는 대기업이나 프리랜서, 에이전시 커리어를 생각한다면 추천합니다.
  • 채용 난이도 : ⭐️⭐️⭐⭐
    시각적인 디자인 역량이 가장 중요하게 요구됩니다.
  • 근무환경 : ⭐️⭐️⭐️
    오피스 환경은 좋은 편이지만, 에이전시에서 높은 연봉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 워라밸 : ⭐️(⭐️)
    에이전시는 디자이너의 노동력이 매출로 연결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고, 디테일에 집중하기 때문에 대체로 업무 강도가 높은 편에 속합니다. 몇년 간의 프로젝트 경험을 쌓고 이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커리어 : ⭐️⭐️⭐
    예전에는 디자이너들이 첫 직장으로 가장 선호하는 곳이었지만, 최근 스타트업이 주목받는 환경에서는 시각적인 디자인보다 문제해결, 비즈니스 가치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비주얼에 집중하는 경험을 가진 에이전시 커리어를 선호하지 않는 경향도 보입니다. 심지어 일부 스타트업에서는 에이전시 커리어를 가진 디자이너를 배제하기도 합니다.
  • 기타 의견 : 에이전시는 클라이언트를 만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을 해야합니다. 클라이언트와의 커뮤니케이션, 설득, 미팅 등 디자이너에게 전통적으로 요구되는 업무들은 위계질서가 있는 대기업에서 잘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지만, 반대로 하나의 프로젝트에 애정을 쏟기 어려운 점이 만족도를 낮추는 주요 요인이기도 합니다.

🏠 일반 에이전시

  • 추천 : 메이저 에이전시에서 장점은 줄어들고 단점이 강화된 유형입니다. 업무가 고되고 만족감이 낮으며, 비전이 크지 않기 때문에 오래 머물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 채용 난이도 : ⭐️⭐️
  • 근무환경 : ⭐️
  • 워라밸 : ⭐
  • 커리어 : ⭐️

🏢 중견기업

  • 추천 : 일반 대기업의 마이너한 유형입니다. 안정적이고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잘 맞을 수 있습니다.
  • 채용 난이도 : ⭐️⭐️⭐️
  • 근무환경 : ⭐️⭐️⭐️
  • 워라밸 : ⭐️⭐️⭐️⭐️
  • 커리어 : ⭐️⭐️

🏘️ 중소기업

  • 추천 : 중소기업이 스타트업으로 표방하는 경우가 있는데 투자 유치 여부, 구성원, 성장성, 서비스, 문화를 바탕으로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같은 분위기로 부담없이 다닐 수는 있지만, 그 외에 좋은 점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커리어에도 좋은 영향을 주기는 어렵습니다.
  • 채용 난이도 : ⭐️
  • 근무환경 : ⭐️
  • 워라밸 : ⭐️⭐️⭐️
  • 커리어 : -

✈️ 해외 취업

  • 국가/기업 유형에 따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커리어 상담 과정에서 아래와 같은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다는 점을 참고해주세요.
    • 외국인은 내국인을 채용하는 것과 비교하여 비자/커뮤니케이션의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기업에서 자신(외국인)을 채용한다면 추가 비용을 감수할만큼의 가치가 있어야 합니다.
    • 급여가 높더라도 생활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돈을 모으기 어렵습니다.
    • 미국이나 유럽같은 국가에서도 인종 차별은 종종 발생합니다.
    • 퇴직금이 없거나 해고가 쉽기 때문에 급격한 환경 변화를 겪을 수 있습니다.
    • 디자이너로 시니어 이상 커리어를 이어가는 것은 국내에서도 쉽지 않은 일인데, 기반이 약한 해외에서는 더 어려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국내 복귀를 고려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국내에 복귀하더라도 좋은 해외 기업에서 커리어를 쌓은 것이 아니라면, 국내 기반의 경험이 있는 디자이너에 비해 메리트를 갖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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