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rator, 우리 서비스에 찾아올 새로운 방문자
AI 고객을 위한 디자인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OpenAI가 새로운 AI 에이전트 Operator를 공개했습니다.(Research Preview) 기존 AI가 웹 콘텐츠를 읽고 이해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Operator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사용자처럼 직접 서비스와 상호작용합니다. 버튼을 클릭하고, 폼을 작성하고, 메뉴를 탐색하는 등 인간과 같은 방식으로 인터페이스를 다룰 수 있죠.
Operator는 항공권 예약, 장보기, 일정 관리부터 밈 제작까지—웹에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작업을 수행합니다. 작업 중 어려움을 만나면 스스로 해결하거나, 필요할 경우 사용자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로그인이나 결제처럼 민감한 정보가 필요할 때는 사용자가 직접 처리하도록 유도해 안전성도 고려했습니다.
현재 DoorDash, Instacart, Uber 등 여러 기업이 Operator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우선 미국의 ChatGPT Pro 구독자를 대상으로 제공됩니다. 앞으로 Plus, Team, Enterprise 사용자로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ChatGPT에 통합될 예정입니다.
프로덕트 디자인,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Operator의 등장은 디자이너들에게 새로운 고민을 던집니다.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지 않으면 AI가 작업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다는 점에서죠. 그렇다면 우리는 AI를 위해 UI를 더 단순하게 설계해야 할까요? 아니면 AI가 복잡한 인터페이스도 자연스럽게 처리할 만큼 발전할까요?
재미있는 점은, 지금까지 공개된 'AI가 잘 이해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의 조건'이 기존 웹 접근성 원칙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AI가 인간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직접 활용해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비슷한 패턴을 따르게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표적인 원칙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명확한 구조와 일관된 네비게이션
- 의미 있는 레이블링
- 논리적인 정보 구조
- 직관적인 상호작용
이처럼 Operator의 등장은 웹 접근성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합니다. 이제는 AI라는 새로운 사용자까지 포함해야 하기 때문이죠. 앞으로 AI가 복잡한 인터페이스를 이해할 만큼 발전할지, 아니면 우리가 디자인을 더 단순화해야 할지는 두고 봐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모두를 위한 서비스'라는 가치는 변함없다는 점입니다. 다만 이제 그 '모두'에 AI가 포함됐을 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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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penai.com/index/introducing-opera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