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페이퍼로 제품처럼 포트폴리오 분석하고 개선하기

채용 담당자는 어디서 이탈하고, 어디에 관심 가질까?

피트페이퍼로 제품처럼 포트폴리오 분석하고 개선하기

채용 공고에 지원했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다면, 우리는 종종 이런 고민에 빠진다.

“아예 열어보지도 않은 건 아닐까?”
“어떤 부분이 문제였을까?”

우리는 불합격 소식보다 아무런 답을 받지 못할 때 더 큰 불안과 감정적 에너지를 소모한다. 문제는 포트폴리오가 기업 담당자에게 어떻게 소비되었는지 알 수 없어서 개선하기도 어렵다는 점이다.

이번에 멘토링했던 한 디자이너도 같은 상황에 있었다.

멘티는 몇 년의 에이전시 경력이 있었고, 더 나은 커리어를 위해 스타트업 이직을 희망했지만, 매번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웠다. 팀 사이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긴 시간을 쏟아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봤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렇게 반복된 불합격 속에서 멘티는 길을 잃어가고 있었다.

시작하며

이 글은 피트페이퍼(FeatPaper)로 포트폴리오 데이터를 분석하고, 개선한 멘토링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디자이너를 비롯한 실무자 분들에게 유용하게 생각되어서, 멘토링 과정에서 직접 활용해 보고 이에 대한 과정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멘티의 동의를 얻어 제작되었으며, PDF 공유 도구인 피트페이퍼의 활용, 소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실험 배경

실무 프로젝트가 꼭 우선되지 않아도 괜찮을까?

멘토링을 받기 전, 멘티는 에이전시에서 경험한 대기업 UI/UX 프로젝트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고, 프로덕트 디자인 역량을 보여주기 위한 팀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한 상태였다.

하지만 기존 프로젝트는 좋은 평가를 주기에 매우 곤란한 상태였고, 이를 개선하는 것만으로는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빠르게 진행 가능한 신규 개인 프로젝트를 작업 가이드와 함께 제안드렸는데, 멘티는 피드백을 거쳐 3주 만에 완성했다.

이렇게 제작된 개인 프로젝트는 매우 높은 완성도로 평가할 수 있었지만, 문제는 '포트폴리오 순서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하는 점이었다. 개인 프로젝트 완성도가 높다고 해서 이 프로젝트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은 몇 년 동안 쌓아 온 에이전시 경험을 포기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이 방향은 멘티에게 다소 부담스러운 선택이 될 수밖에 없었고, 우리는 피트페이퍼를 활용한 데이터로 방향성을 확인해 보기로 했다.


첫 번째 시도

경력이 강조되는 실무 프로젝트를 전면에 배치

이 구성은 실무 경험을 강조한 흐름이었다. 에이전시에서 진행한 대기업 프로젝트 2개를 시작으로, 새로운 개인 프로젝트와 팀 사이드 프로젝트를 이어서 배치했다.

첫 번째 포트폴리오 구성

지원 회사는 유니콘을 포함해 선호할만한 스타트업으로 선택되었고, 멘티가 지원을 시작하자 기업의 포트폴리오 오픈 알림이 전달되기 시작했다.

포트폴리오 오픈 알림

먼저, 이력서를 조회한 10여 개 기업의 포트폴리오 오픈율은 약 60%였다. 오픈율은 스타트업 커리어를 가진 디자이너보다 낮은 수치였는데, 이력서상 에이전시 경험만 있다 보니 스타트업에서는 관심 갖지 않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오픈된 포트폴리오는 얼마나 살펴봤을까?

파란 선은 특정 기업의 조회 시간(비교적 길게 검토된 케이스), 노란 선은 평균 조회 시간이다.
  • 평균 열람 시간: 41초

페이지당 조회 시간은 1~3초 수준이었고, 세부적으로는 에이전시 프로젝트 단계에서 이탈한 기업이 많았다. 결과적으로 이력서를 조회한 기업 모두 서류 합격으로 이어지지 않았는데, 이 구성이 프로덕트 디자이너 포지션에서 어필되지 않는다는 점은 명확해 보였다.

그리고 페이지별 조회 시간, 재확인, 관심 페이지 표시를 볼 때 개인 프로젝트에서 약간의 관심을 끌어내긴 했지만, 이미 앞선 내용에서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기 때문에 합격으로 이어지지는 못한 것으로 보였다.


두 번째 시도

스타트업 역량이 강조되는 개인 프로젝트를 전면에 배치

이번에는 스타트업에서 선호할 만한 개인 프로젝트와 팀 프로젝트를 전면에 배치했다. 프로젝트 수나 경력을 고려할 때 에이전시 프로젝트를 배제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마지막에 한 개를 포함했다.

두 번째 포트폴리오 구성

그럼 이번 결과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파란 선은 특정 기업의 조회 시간(비교적 길게 검토된 케이스), 노란 선은 평균 조회 시간이다.
  • 평균 열람 시간: 41초 → 1분 59초 (190% 상승)

결과는 이전과 완전히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 프로젝트 열람 시간이 뚜렷하게 상승했고, 점차 관심도가 낮아지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디테일하게 검토되었다. 인트로에는 이력과 소개가 포함되어 있는데, 포트폴리오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력을 꼼꼼히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는 이 구성이 개인 프로젝트가 기업 담당자의 관심을 끌어내고, 본격적인 포트폴리오 검토할 만한 가치를 보여주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열람인 주요 데이터 (세부적으로는 더 많은 데이터가 제공된다.)

결과적으로 이 구성은, 포트폴리오를 오픈한 7개 기업 중 3개 기업에서 서류 합격 소식을 전해주었다. 이 중에는 허들이 높은 유니콘 스타트업도 있었는데,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합격 기업의 열람 데이터 중 관심 페이지로 표시된 부분은 면접에서 질문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다른 페이지보다 더 집중해서 대비할 수 있었다.


인사이트

포트폴리오 실험은 완전히 다른 결과를 끌어낼 수 있다.

우리는 같은 프로젝트라도 어떤 흐름으로 구성하는지에 따라 기업 담당자의 행동이 달라지고, 완전히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 재확인된 인사이트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1️⃣ 빠르게 관심을 끌어내고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포트폴리오 검토는 점수를 쌓아가면서 기업의 합격 기준을 넘어가는 과정이다. 그리고 수많은 지원자를 검토해야 하는 기업 담당자에게 내 포트폴리오가 검토할 만한 가치 있다는 점을 빠르게 보여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첫 번째 구성에서 기업 담당자는 멘티가 적합 인재가 아님을 빠르게 판단하고 포트폴리오를 이탈했다. 이후 개인 프로젝트를 보게 되더라도 기업 담당자의 피로도가 누적된 상태였고, 에이전시 프로젝트가 각인된 상태에서는 어필되기 어려웠다.

반대로, 개인 프로젝트를 먼저 보게 되는 담당자들은 흥미를 갖고,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검토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실제로 이어진 면접에서도 몇 년에 걸친 실무 프로젝트나 팀 프로젝트보다, 3주 만에 제작한 개인 프로젝트에 훨씬 큰 관심과 긍정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2️⃣ 데이터는 추측을 확신으로 바꿔준다.

실험하기 전, 멘티는 실무 프로젝트를 줄이는 방향의 제안에 확신을 갖기 어려웠다. 사실 많은 디자이너들이 포트폴리오 문제를 찾기 어렵고, 의미 없는 수정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데이터는 이런 개인적인 추측을 넘어, 올바른 방향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업 담당자의 이탈 포인트나 관심 페이지를 확인하면서 '포트폴리오 길이는 적당한지', '프로젝트 설명이 너무 복잡한 것은 아닌지'와 같은 의문을 검증하고, 점점 목표 회사의 기대치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멘티는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서류 합격률을 크게 높일 수 있었고,
에이전시 커리어와 긴 휴직기를 벗어나 연봉 상위 1% 스타트업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해주었다.

멘티의 합격 소식 🎉


피트페이퍼, 어떤 점이 좋을까?

이처럼 피트페이퍼를 활용하면 명확한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수 있는데, 활용 과정에서 느낀 주요 특징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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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포트폴리오 열람 알림
    이력서를 오픈하더라도 포트폴리오가 열람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예전 같으면 연락이 오기 전까지 혼자 고민했을 상황에서, 열람 알림은 빠른 상황 판단과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2. 기업 · 페이지별 체류 데이터 분석
    지원하는 기업마다 포트폴리오 링크를 간편하게 생성할 수 있어서, 열람인 정보를 받지 않더라도 기업별 데이터 확인이 가능했다. 지원하는 입장에서 열람인 정보를 받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3. 영상, 디자인 툴 임베드 기능
    PDF 내에서 영상을 자동 재생되게 하거나, Figma · 프로토타이핑 화면을 바로 작동 가능하게 보여줄 수 있다. 보통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아웃링크를 잘 클릭하지 않기 때문에 PDF 내에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은 전달력을 크게 높여준다.
  4. 실시간 문서 업데이트
    제출 후 수정이 필요할 때 링크를 다시 보낼 필요가 없다. 노션이나 Figma 공유 방식도 동일하지만, 기업 담당자들은 여러 이유로 PDF 형식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 링크 내에서 PDF 다운로드 할 수도 있다.
  5. 용량, 화질, 로딩 속도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포트폴리오는 PDF 형식이 강력하게 권장되는데, 이때 까다로운 점은 적절한 용량에 높은 화질을 유지하면서 빠르게 열람할 수 있는 형태로 전달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피트페이퍼는 Figma 플러그인을 활용해서 간단히 'Export → 공유'할 수 있었다.

그리고 누군가는 이런 도구를 활용할 때, 기업이 불편하게 느끼지 않을까 걱정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굳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1. 피트페이퍼는 그동안 주로 창업가나 투자자 분들이 사용하시는 걸 봤었다. 그들과 비슷하게 최신 도구에 관심을 갖고, 데이터 기반으로 개선하는 모습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볼만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업무도 그렇게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 반드시 파일 형태로 제출해야 하는 기업이거나 조금이라도 우려가 있다면, 몇몇 지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한 뒤 최종 버전을 일반 PDF로 지원하면 된다.


디자이너에게 중요한 건 근거를 갖고 개선하는 태도

디자이너 분들을 멘토링하다 보면, 한 달 동안 100곳에 지원했는데 모두 탈락했다고 말씀하시는 경우, 그리고 거의 1년 동안 취업하지 못해 자신감을 잃은 경우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그만큼 올바른 방향성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한 뒤 누구나 알만한 회사로 이직하거나, 유니콘으로 이직에 성공하신 분들도 많았다. 그 과정에서 내가 확인할 수 있었던 건 항상 진짜 문제를 찾으려 노력하고, 근거를 바탕으로 개선하는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좋은 결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지금 내 포트폴리오가 어떻게 기업 담당자에게 소비되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한 번쯤 피트페이퍼를 사용해 보길 권한다. 내가 기대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알 수 있고, 커리어에 소중한 시간과 기회가 더 가치 있게 사용될 것이다.

💡
✨ 피트페이퍼 1달 무료 이용권 안내 (~9월 30일까지 등록 가능)
서핏 이용자 분들이 자신의 포트폴리오 데이터를 분석해 보실 수 있도록, 피트페이퍼 무료 이용권을 제공해 드려요. '계정관리-플랜' 페이지 상단에서 surfit 을 입력하시면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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